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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음산 등산로가 많이 바뀌었네요
작성일2008/11/17/ 작성자오솔길 조회수2179

우선 등산로 정비를 위해 애쓰신 담당자님과 작업단들의 수고로움에
감사를 드립니다.

일년에 적어도 40회~50회 정도를 달음산을 드나들었나봅니다.
숲을 좋아하고 숲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산을 자주찾게 되고
집과 가까우면서도 먼길찾아 가는 어느명산보다도 아름답고 지키고 싶은산이라
항상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찾는산 입니다.
최근들어 여러가지 바쁜 일상들로 두서너달만에 찾은 달음산은 입구부터 
낮설음이 가득했습니다.

아직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옥정사 초입의 공사현장은 어색하고 중간중간 넓히기
위해 파헤쳐놓은 언덕은 산을 찾은이의 맘을 불편하게 하더군요.
통행에 불편해서 약간씩 넓히는 정도는 이해를 하겠지만 대형버스가 들어올것도
아니고 (대형버스가 들어와서도 안되지요)그렇게 주변을 마구 허물어 아스팔트
포장과 시멘트로 범벅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더군요.
완공된뒤의 그림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금 파헤쳐진 상태만 봐도 몇달전 
달음산초입의 정겨움은 남아있을거 같지가 않았습니다.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이 화두가 되고있는 이 시점에 달음산 초입의 도로확장  아스팔트
포장길이 달음산을 찾는이들에게 반가운 일이 될수있을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달음산 등산로 숲길 조성해놓은 얘기를 하려다 잠시 다른쪽으로 흘러버렸네요.

옥정사 소각로 옆 등산로로 접어드는 자갈길이 주변의 자연석으로 정비가 된데대해
참 고마움을 느꼈습니다.평소 오르내릴때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자갈들이 많이 위험한듯
여겨졌고 실제로 약간의 발목삐임 부상을 입은적도 있었습니다.
조금 올라가 목재로 계단을 조성해 놓은곳도 평소 흙파임이 심하고 하산길에 불편함을
주던곳이었는데 완만한 경사와 계단사이의 넓이가 편안한 간격이어서 좋았답니다.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쪽은 주변의 자연석을 이용하기가 용이한 지역같아 보였는데
목재를 이용한것이 욕심을 부려보고싶은 곳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자연석을 이용한 돌계단과 물빠짐을 위해 횡으로 만들어놓은 배수로등 담당자와
작업단들의 세심한 정성이 보이는듯 했습니다.

구조1지점에서 경사가 심했던 오르막길이 완만한 목재를 이용한 예쁜 숲길로 바뀐것에
제일 고마움을 느꼈습니다.그곳은 평소 내려올때 많이 위험하다고 느낀곳이었기에
계단이긴 하지만 꼭필요한 정비작업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11/16) 작업로 조성중 그동안 다녔던 기존등산로를 많이 훼손시키지 않고
작업을 해주신것에 너무 감사한 맘을 가졌습니다.

너무 편한것에 길들여진 우리들이기에 풀한포기 나무한그루가 뽑히고 잘려져 나가는 것에
너무나 무심해져버린 세상을 살고있습니다. 나만 편하면 그것이 최고인줄로 알고 살아가는 
현대사회입니다. 점점 등산인구가 많아지고 해마다 달음산을 찾는 이들도 눈에띄게 많아지고
있습니다.한번 다녀갔던 곳을 다시찾는 이유는 그때 그곳을 다시보고픔입니다. 다녀가신 산사람들이
세월이 많이 흐른후에 다시찾은 달음산 어느곳에서도 예전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머지 작업들도 최대한 지금그대로를 보존하며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줄수있는 
숲길조성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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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행정자치국 민원봉사과  

최종수정일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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