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군정의 노고에 치하하면서.......
아침이 좋은 도시 기장은 기존 부산의 도심과 인근 울산의 대도시 외곽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 넓은 자연공간과 청정동해남단의 해안을 갖고 있는 보기 드문 도시의 아름답고 살기좋은 삶터이자 놀이터와 일터입니다.

지방화시대를 맞아 전국의 지자체가 앞다투어 지역브랜드와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지역민의 삶의 질과 소득증대 등 수 많은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의 일환으로 본 군에서는 지난해에 등산로 정비용역을 의뢰하여 그 보고 결과물의 시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에 등산로 정비사업중에 등산로계단과 난간 설치공사가 포함되어 사업발주가 실시되고 있는 바 기장향토의 아름다운 산에 인공적인 구조물로 장식한다는 소식에 다음과 같이 특정 산에 대한 소견을 밝히고자 하오니 참고하시어 미래의 기장에 후손들과 찾아오는 외지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1. 일광산
일광산은 기장테마거리의 동북쪽에 위치하여 200고지 정도되는 야산입니다. 기장읍민과 일광면민 등이 아침산책코스 등과 철마테마거리를 걸으면서 편히 산책과 등반을 함께 즐기는 주민의 산입니다. 여기에는 진입하는 등산로는 서부리 이진아파트와 만화리 두화부락으로 진입하기도 하고, 백두사, 삼성리 후동, 횡금사 등 사방에서 진입하는 데 정상 바로 아래 약간의 급경사는 있어도 등산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기에 계단설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불광산(척판암)-대운산
불광산은 부산광역시의 유일한 군립공원입니다. 장안사, 척판암, 백연암, 대운산, 시명산, 석은덤, 삼각산, 박치골 등 수 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상존하는 곳입니다. 여기 또한 사통팔달의 등산로가 개설되어 오히려 자연의 훼손이 심한 곳이며, 특히 척판암의 진입포장길은  산자락의 심각한 문제와 특혜 여론의 한 장면입니다. 일정하게 필요한 등산로만 출입을 허용하고, 나머지는 통제를 하여 자연보호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척판암 방향 등산로에 계단과 난간이 필요한 곳은 없습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현지의 돌과 흙, 나무 등으로 정비와 보완정도면 충분합니다. 산악인과 시민이 마음껏 편히 찾을 수 있도록 자연상태 그대로 돌려주는 것이 현재의 산행 등반로 관리방향이며 추세입니다.

3. 수령산-양달산-안적사
4. 봉대산-남산
5. 철마산-소산벌
6. 달음산-정상주위의 철계단은 아쉬움만 남습니다. 정상의 닭벼슬 같은 바위틈 사이로 사방으로 올라가는 달음산의 진가는 찾아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기장군은 600고지 이상이 없는 나지막한 자연야산 뿐입니다.

기타 기장군 소재 각 산 등산로에 특별한 공작물과 구조물 설치를 제한하고 자연 상태에 최소한의 재해와 관리에 필요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오니 기장군 관계 행정당국에서 적절히 판단하여 기장군민과  부산시민, 울산시민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일이 없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리면서 금번 등산로 정비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기장군민 장 석 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