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체험, 음악이 어우러진 '여름해변축제' 성료

참여형·체류형 바다축제
지역 관광 활성화 기여

임랑해수욕장과 일광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열린 기장의 여름 축제가 군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축제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 걸쳐 진행됐으며, 기장만의 특색있는 문화를 중심으로 체험과 음악이 어우러진 화합과 열정의 장이 펼쳐졌다.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린 제27회 기장갯마을축제와 제21회 일광낭만가요제에는 약 2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해수욕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지난해까지 두 행사는 1~2주 간격을 두고 진행됐으나 올해는 시범적으로 같은 기간에 연계 개최되면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낮 시간대에는 후릿그물 당기기, 맨손고기잡이, 바닷속 보물찾기 등 전통 토속문화 체험이 진행됐고, 밤에는 낭만가요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면서 일광해수욕장을 낭만으로 물들였다. 또한 영화 '갯마을' 60주년을 맞아 정관박물관의 지원으로 후리막 재현과 해녀복·사진 전시 등 이색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화려한 불꽃축제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일광 해변을 아름다운 불꽃으로 가득 채웠다.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임랑해수욕장에서는 '2025 기장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이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임랑 해변을 무대로 음악과 세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첫날 진행된 임랑해변 노래자랑에는 군민들이 주인공이 돼 무대에 올라 숨은 재능을 선보였고,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청년가요제에는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들이 참가해 장르별 본선 무대를 진행했다.
또한 개막콘서트 <임랑일랑>과 폐막콘서트 <청춘임랑>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초청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열정으로 무대를 달아오르게 했다. 그 밖에도 비치볼·비치백 만들기, 워터파크, 포토존 등 세대별 체험 프로그램과 해변라이브카페, 특산물 판매부스 등 지역 연계형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면서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올해 기장의 여름 해변 축제는 다채로운 행사와 지역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체류형 해변축제'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일반 관광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임랑과 일광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문화관광과 709-4065, 3976